소주 수출 1억 달러 돌파, 소주 수출액 국가별 순위 TOP 10

관세청 무역통계에 의하면 2023년 소주 수출액은 1억 1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이다. 소주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3년(1억 751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오늘은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소주 수출액 국가별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았다.


국가별 소주 수출액 순위 top 10
언스플래쉬

2018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소주 수출액이 2022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2023년에는 10년 만에 1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소주 수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한류 인기와 맞물려 한국 음식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인 소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3년 소주 수출액 국가별 순위 TOP 10

  1. 일본 : 3,083만 달러
  2. 미국 : 2,355만 달러
  3. 중국 : 1,046만 달러
  4. 베트남 : 793만 달러
  5. 필리핀 : 447만 달러
  6. 말레이시아 : 223만 달러
  7. 대만 : 223만 달러
  8. 호주 : 198만 달러
  9. 태국 : 192만 달러
  10. 홍콩 : 184만 달러


2023년 소주 수출액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일본(3,083만 달러)이 1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미국(2천355만 달러) △중국(1,046만 달러) △베트남(793만 달러) △필리핀(447만 달러 △말레이시아(223만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3년 소주 수출액 국가별 순위 10위 포함된 국가 중 미국과 호주를 제외하면 모두 아시아 국가들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에는 교민 위주로 한국 소주가 소비되었지만 요즘은 한류 영향으로 소주를 찾는 현지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소주 수입액도 증가하였다. 2022년 소주 수입액은 170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40.4%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 일본 소주였다. 일본 소주 수입액은 156만 달러로 전체 91.9%를 차지했다.

소주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9,971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동남아에서의 한국 소주 인기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 소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 베트남 등에서는 소주 인기에 편승해 자국에서 만든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 타이거맥주에서는 소주 맥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짝퉁 소주가 판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참좋은’, ‘대박’, 대만의 ‘금이슬’, ‘참이슬 오빠 주세요’ 태국의 ‘태양’, ‘니르나바 하이’, ‘건배’, 필리핀의 ‘오빠’, 캄보디아의 ‘김김’, 필리핀의 ‘오빠’ 등의 소주가 판매되고 있다. 한국 소주인척 해외수출도 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소주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소주 시장 확대를 위해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인 하이트진로싱가포르를 설립하였으며 베트남 현지에 소주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내 소주 소비는 감소

한류 영향 등으로 소주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수요는 줄고 있다. 국내에서 소주 소비가 줄어 든 이유로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회식이나 모임이 줄어 들고, 소주의 식당 판매가가 상승하여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등의 고급 술을 소비하는 등 소비 패턴이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요즘 세대들은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내게 맞는 술을 찾아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