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물실험 현황과 3R 원칙, 동물실험 윤리적 문제
한국의 동물실험 현황, 3R 원칙, 실험동물 위령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동물이 실험에 이용되며, 인간을 직접 실험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특히 질병 연구와 의약품 개발을 위해 동물실험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오늘은 한국의 동물실험 현황, 윤리적 문제, 실험동물 보호를 위한 3R 원칙(대체·감축·개선), 실험동물 위령제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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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Unsplash의 Amara Saleh |
우리나라 실험동물 현황 (2023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운영 및 동물실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실험동물 사용량은 4,581,798마리로 파악되었다. 이는 전년대비 413,882마리(8.3%) 줄어든 수치이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이 실험으로 희생되고 있다. 실험동물 사용량이 줄어든 이유는 동물대체시험법과 바이오산업의 불황의 영향이라고 한다.
기관별로 사용된 동물 수와 동물 종류별 사용실적, 고통등급별 동물 사용실적은 다음과 같다.
✅ 기관별 사용 동물 수 (2023)
- 국·공립 기관: 611,005마리
- 대학: 1,280,190마리
- 의료기관: 360,800마리
- 일반 기업체: 2,329,803마리
✅ 동물 종류별 사용 실적
- 설치류: 3,856,062마리
- 어류: 359,469마리
- 조류: 254,417마리
- 기타 포유류: 72,532마리
- 토끼: 27,486마리
- 양서류: 6,524마리
- 원숭이류: 3,455마리
- 파충류: 1,853마리
실험동물 종류에는 설치류, 어류, 조류, 기타 포유류, 토끼, 양서류, 원숭이류, 파충류 등이 있으며, 설치류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 고통등급별 동물 사용실적
- A등급 - 없음.
- B등급 - 187,688마리
- C등급 - 877,491마리
- D등급 - 1,265,209마리
- E등급 - 2,251,410마리
동물실험의 윤리적 문제
동물 실험은 과학적 진보를 이끄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물의 고통과 복지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동물 실험이 윤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규제와 대체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동물 실험의 필요성과 윤리적 측면을 균형 있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사전 승인 실험동물은 인류의 건강과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무제한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국·공립 연구기관, 의료기관, 기업 연구소에서 동물실험을 진행하기 전에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규제 장치가 마련되었다.
3R 원칙 (대체·축소·개선)
3R 원칙은 동물실험의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된 세 가지 원칙이다.
- 대체 (Replacement): 가능하다면 동물 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기계 실험이나 컴퓨터 모델링, 세포 배양 등을 활용할 수 있다.
- 감소 (Reduction): 동물 실험에서 사용되는 동물의 수를 최소화한다. 불필요한 실험을 줄이고, 실험을 설계할 때 최소한의 동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 개선 (Refinement): 실험 동물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인도적인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동물의 welfare를 고려한 실험 환경과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
실험동물 위령제
다양한 연구소와 실험실에서는 매년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실험동물 위령제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실험동물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동물실험의 윤리적 측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