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게이터 vs 크로커다일: 차이점 완벽 비교

악어의 세계: 앨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 그 차이점은?

악어는 ‘악어목’에 속하는 파충류로, 약 2억 4천만 년 전부터 지구를 누벼온 살아 있는 화석입니다. 네 개의 짧은 다리와 길고 강한 꼬리를 지닌 이 대형 파충류는 주로 늪, 강, 습지 같은 따뜻한 물가에서 서식합니다.

전 세계에는 26종의 악어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은 크게 앨리게이터(8종), 크로커다일(16종), 가비알(2종)라는 세 개의 주요 그룹으로 나뉩니다. 각 그룹은 생김새는 물론, 서식 환경과 생태적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두 종류, ‘앨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의 차이점을 한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앨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 차이점 8가지


1. 주둥이의 모양 – U자 vs V자, 생존을 위한 설계

  • 앨리게이터는 넓고 둥근 U자 형태의 주둥이를 지니고 있어, 강한 물리적 압력을 가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거북이나 단단한 먹이를 부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입니다.
  • 크로커다일은 V자 형태의 좁고 뾰족한 주둥이를 지니고 있어, 작은 동물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먹이를 정확히 잡을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악어-미시시피악어-주둥이
*사진: 아메리카앨리게이터(미시시피악어), 위키미디어 커먼스, 퍼블릭 도메인

2. 턱선과 이빨: 감추느냐, 드러내느냐

  • 앨리게이터는 위턱이 넓고 아래턱을 감싸는 구조여서 입을 다물면 이빨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턱이 부드럽게 닫혀 상대적으로 온화한 인상을 주며, 주로 원뿔 모양의 이빨로 먹이를 으깨는 경향이 있습니다.
  • 크로커다일은 위턱과 아래턱의 크기가 비슷해 입을 다물면 날카로운 이빨이 밖으로 드러납니다. 특히 아래턱의 네 번째 이빨이 항상 위턱 밖으로 삐져나와 크로커다일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크로커다일은 더 큰 동물을 잡아먹기 위해 강한 이빨을 지니고 있으며, 무는 힘도 더 강합니다.


3. 발 구조

  • 앨리게이터는 물속에서 효율적으로 헤엄칠 수 있도록 물갈퀴가 달린 발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발은 빠른 유영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 크로커다일은 갈라진 발가락과 톱니 모양의 돌기들이 있는 발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지형에서 더 잘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육지와 물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이 발 구조는 크로커다일에게 유리합니다.


4. 피부색

  • 앨리게이터는 일반적으로 검은색과 회색이 섞인 피부색을 가지고 있으며, 서식 환경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나무가 우거진 지역에서는 타닌산의 영향으로 피부가 더 어두운 색을 띠고, 조류가 많은 지역에서는 더 푸른 톤을 보일 수 있습니다.
  • 크로커다일은 상대적으로 밝은 피부색을 지니며, 보통 황갈색이나 올리브색을 띠고 있어, 앨리게이터와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이 됩니다.

나일악어-크로커다일
*사진: 크로커다일(나일악어), 위키미디어 커먼스, 퍼블릭 도메인

5. 크기 및 무게

두 악어 모두 매우 큰 파충류지만, 평균 크기에서 앨리게이터가 크로커다일보다 조금 더 작습니다.

  • 앨리게이터: 성체 몸길이 약 2.4~4.5미터, 무게 약 130~450kg입니다.
  • 크로커다일: 작은 나일악어의 경우 성체 길이가 약 2.4~4.2미터 정도이며, 가장 큰 종인 바다악어(하구악어)는 6미터를 넘는 길이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성체 무게는 작은 종은 230~450kg 정도지만, 대형 바다악어는 900kg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행동 (공격성)

  • 앨리게이터는 크로커다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순한 성격을 가집니다. 보통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가까이 오면 공격보다는 도망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협을 느끼거나 새끼를 보호해야 할 때는 공격할 수 있습니다.
  • 크로커다일은 더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때때로 이유 없이 공격하기도 합니다. 특히 나일악어와 호주 바다악어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악어로 꼽히기도 합니다.


7. 누가 더 빠를까

  • 육지: 앨리게이터는 약 시속 18km, 크로커다일은 약 시속 14km로 달립니다.
  • 물속: 앨리게이터는 최대 시속 32km, 크로커다일은 약 시속 15km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꼬리를 이용해 물속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8. 수명

크로커다일은 앨리게이터보다 더 오래 삽니다.

앨리게이터의 평균 수명은 약 30~50년이고, 크로커다일은 70~100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결론

앨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은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생김새부터 서식지, 행동까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둥이 모양과 이빨 배치, 발 구조 등을 기준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두 악어 모두 매우 강력한 포식자이지만, 각각의 특성에 맞는 환경과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 차이점을 알고 나면, 악어를 마주할 때 더 자신 있게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면책조항 : 일반적인 정보 수집용입니다.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등에 대해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