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로 생쥐가 가장 많이 쓰이는 이유

생쥐는 미키마우스나 톰과 제리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지만, 과학의 세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활약 중입니다. 바로 수많은 의학·생명과학 연구에서 실험동물로 사용되는 중요한 존재죠. 실제로 생쥐는 질병 연구, 신약 개발, 유전자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실험동물입니다. 그렇다면 왜 수많은 동물 중 생쥐가 선택됐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실험동물이란 무엇인가’ 부터 생쥐가 연구에 적합한 이유, 그리고 실험용 생쥐의 종류 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사진: Unsplash의 Kalyan Sak 실험동물이란? 실험동물이란 과학적 연구, 의학 실험, 신약 개발 등에 사용되는 동물을 말합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직접 실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과 유전적·생리적으로 유사한 동물을 모델로 삼아 질병의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활용됩니다. 생쥐가 실험동물로 사용된 역사 생쥐가 본격적으로 연구에 활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20세기 초입니다. 1909년, 유전학자인 윌리엄 캐슬과 클래런스 쿡 리틀이 처음으로 순종 생쥐를 개발하면서, 생쥐는 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실험동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21년, 리틀이 개발한 ‘C57BL/6 (블랙)’ 생쥐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곳곳의 연구실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생쥐의 첫 유전체(genome) 분석에도 활용되었습니다. 이 생쥐는 현대 생명과학의 대표 실험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생쥐가 실험동물로 널리 사용되는 7가지 이유 1. 사람과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 2002년 생쥐의 게놈이 해독된 결과, 인간과 약 80% 이상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생쥐 실험 결과는 사람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유전 질환 연구나 신약 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됩니다. 2. 생리학적 반응도 유사 생쥐는 사람과 유사한 기관 구조와 생리 반응을 보여줍니다. 이 덕분에 질병의 진행 과정...